음악은 감정의 자막이 아니다
화면에 슬픈 표정이 나온다고 곧장 슬픈 피아노가 필요한 건 아니다. 장면 직전의 작은 저음이나 뜻밖에 밝게 남은 공기가 더 큰 긴장을 만들 때도 있다.
사운드는 보이는 것을 되풀이하지 않는다. 화면이 설명하기 전에 감정이 향할 쪽을 먼저 정한다.
반 박자 앞에서 시작하는 반응
사운드가 한 박 먼저 움직이면 관객은 이유를 알기 전에 반응한다. 이 작은 선행만으로 놀람, 안도, 그리움은 설명 없이도 장면 안으로 들어온다.